[일상] “3번 걸리면 불임 높아” 이 성병…男女 걸린지도 몰라 더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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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나라 한국. 합계출산율 0.78명으로 우리나라는 이미 저출산 국가가 아니라 ‘초저출산’ 국가가 됐다. 특히 최근 결혼과 출산에 진입하는 연령이 높아지며 난임 인구 역시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난임은 피임을 하지 않고 일반적인 성생활을 하는 부부가 1년이 넘어도(35세 이상은 6개월)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의미한다. 부부가 한 월경주기에 임신할 가능성은 약 10~25% 정도로, 대체로 약 90%가 1년 안에 임신에 성공한다는 통계가 있다. 그러나 난임으로 생각해서 병원을 찾았다가 불임을 유발하는 성병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해당 성병이 아무런 증상이 없기 때문에 방치된 결과다.
별 증상 없이 흔한 박테리아 성병인 ‘클라미디아’
클라미디아가 있는 경우 여성의 80%, 남성의 50%에서 아무런 증상이 없다. 그러나 여러 가지 후유증 특히 불임을 야기할 수 있는 병원균이다. 그래서 여성이나 남성의 경우에 약간이라도 이상한 증상이 있거나 불안하면 PCR검사를 통해서 클라미디아가 있는지 체크하고, 증상이 없어도 균이 있으면 완벽하게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파트너가 있을 경우 반드시 같이 치료해야 하는데, 여성에서 클라미디아에 3번 감염되면 불임이 60-70%까지 되기도 한다.
그나마 확인할 수 있는 증상은?
감염되면 1~3주 정도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 남성의 경우 비임질성 요도염 증상이 나타나며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거나 요도입구에서 분비물이 보인다. 여성은 증상이 없거나 자궁경부염, 질염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소변시 통증과 질 분비물에서 냄새가 나거나 양이 늘어나는데, 비정상적인 질 출혈이나 성관계 시 통증이 있을 수 있다.
무심코 넘겼다가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는 무서운 성병
요도, 질이나 자궁경부의 분비물을 통해 균 배양 검사와 균의 유전자 또는 항원을 검출해 진단할 수 있다. 항생제를 사용해서 치료하고, 치료가 끝난 후에는 재검사로 균이 사라졌는지 확인한다.
성관계 파트너도 꼭 함께 검사하고 치료받아야 한다. 증상이 없어도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높고 재감염의 위험을 막기 위해 함께 치료하는게 중요하다. 약물치료를 끝내고, 일주일이 지난 후부터 성관계가 가능하다.
치료를 안하면 여성은 자궁내막염, 난관염, 골반염이 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아랫배 통증과 열이 나며, 불임 등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 남성은 음낭이 아프고 붓는 부고환염이 생기고 요도 협착, 전립선염과 같은 합병증 위험까지 동반한다. 성기 외에 눈, 목의 점막에도 감염되어 통증을 일으킨다. 폐렴 및 관절염, 성병성 림프육아종 발생은 물론, 신생아의 경우 분만 중 감염되어 눈 감염이나 폐렴을 일으킬 수 있어 꼭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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