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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처제의 일기장

2024-08-24 09:55 203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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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제가 시집을 간다.
나와 처제는 8살 차이가 나는데

처제가 나를 처음 본 날 처제는 쑥스러워서 말을 꺼내지도 못했다.

그러나 잠깐 잠깐 나를 쳐다 보던 처제의 그 눈빛...

난 잊을 수 없다.

솔직히 말해서 내가 처제를 처음 봤을 때

지금 아내만 아니었으면 사귀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매력 있는 여자 였다.

그런 처제가 이제 시집을 간다.

그런데, 오늘 아내가 창고 에서 우연히 짐을 정리 하다

처제의 일기장을 발견 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일기장 내용 중에 나에 대한 것,

나를 처음 봤을 때의 내용이 적혀 있다고 한다.

아내는 자신의 여동생 일기장을 보고 정말 힘들었다고 한다

아…

아.......

무슨 내용 이었길래 아내가 힘들어 했을까

도대체 얼마나.......

너무 답답 하다.

처제도 나 처럼 그런 감정을 가졌던 걸까.

아내에게 말했다.

"그 일기장 나도 좀 볼 수 있을까?"

아내가 가만히 나를 쳐다 봤다.

그리고는 방에 들어 가더니 처제의 그 일기장을 가지고 나왔다.

"이거야?"

마음이 저며 왔다.

"그래 내 동생 일기장"

나는 아내 에게 손을 내밀었다.

아내는 잠시 망설 이더니

"여길 한번 읽어봐. 동생이 당신을 처음 본 그 날 쓴거야"

그리고

"나 정말 고민 많이 했어.

이 내용을 당신 에게 보여 줘야 하는지 한참 고민 했어…"

남의 일기장을 봐서는 안된다는걸 잘 알지만 마지 못한 척 처제의 일기장을 건네 받아 집사람이 펴 준 페이지를 봤다.

나를 처음 봤을 때 썼다는 그 글을...

나는 떨리는 마음 으로 읽어 내려 가다 나는 온 몸이 굳어 버리는 것 같았다.

처제의 일기장엔 이런 글이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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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미쳤나 보다… 어디서 쓰레기를 주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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