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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실온과 다르다’ 상온보관, 이렇게 두지 마세요

13시간 12분전 19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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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 15~25℃, 실온 1~35℃…보관법 구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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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식품 포장지에 적힌 보관법 중에는 ‘상온’ 보관과 ‘실온’ 보관이 있다. 많은 소비자가 헷갈리는 개념이다. 언뜻 비슷해 보여도 두 보관법은 차이가 있다.

국어사전에 나와 있는 ‘상온’의 뜻은 가열하거나 냉각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기온이다. 보통 15도를 가리킨다고 나와 있다. 하지만 식품 분야에서 말하는 ‘상온’이란 단어는 구체적으로 명시된다.

​식품에 관한 기준과 규격을 정리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공전을 살펴보면 보존·유통 온도의 일반 기준에서 ‘상온’은 15~25℃로 명시돼 있다. ‘실온’은 1~35℃다. 실온이 상온보다 범위가 훨씬 넓다. 즉 상온은 실온의 범위에 포함된다.

이외에 ‘미온’은 30~40℃를 말한다. ‘냉장’의 온도 기준은 0~10℃, ‘냉동’은 영하 18℃ 이하로 규정돼 있다.

흔히 상온 보관을 냉장고가 아닌 ‘실온’ 보관 또는 ‘실내’ 보관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제품 포장지에 상온 보관이 적혀 있다면 25℃ 이상 되는 실내에서 장시간 두는 것은 부적절하다.

​보관법의 구별이 중요한 이유는 안전한 식품을 섭취하기 위해선 적절한 보관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식품을 올바르지 않은 온도에서 보관하면 식중독 위험이 커진다. 특히 육류, 어류, 유제품 등은 상온에서 보관 시 병원성 세균이 빠르게 증식해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 유형별로 적합한 보관법이 필요하다.

냉장(0~10℃) 보관이 필요한 식품은 과채류, 유제품이나 달걀, 두부 등이 대표적이다. 상하기 쉬운 달걀은 섭취 직전까지 냉장 상태로 보관해야 한다. 온도 변화가 큰 문 쪽보다 냉장고의 안쪽에 넣는 것이 적합하다.​

또 냉장·냉동고는 꽉꽉 채우지 않는 것이 좋다. 식약처의 ‘유통·소비 단계별 냉장·냉동식품 취급 가이드’에 따르면 식품을 냉장‧냉동고에 보관할 때는 되도록 용량의 70% 이내로 보관해야 온도 유지에 효율적이다.

매장에서 장을 볼 때는 가급적 1시간 이내로 본다. 식재료를 사는 순서는 실온→냉동→냉장 제품 순으로 담는 것이 좋다. 온라인 구매 시엔 소비기한 등의 제품 정보를 꼼꼼히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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