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중→매우 강’ 세력 키우는 태풍 산산, 예상 경로 제주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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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호 태풍 산산 예상 경로. / 기상청 갈무리.
‘매우 강’ 강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10호 태풍 산산(SHANSHAN)으로 제주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산산은 26일 오전 9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에서 동남쪽으로 약 580km 떨어진 해상에서 움직이고 있다.
중심기압 975hPa에 ‘중’ 강도인 태풍은 최대풍속 초속 32m, 시속 115km의 강풍을 몰고 다니고 있다.
기상청은 오는 27일께 태풍 산산의 중심기압이 940hPa까지 떨어지면서 ‘매우 강’ 강도의 태풍으로 세력을 키울 것으로 전망했다. 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강력하다.
기상청은 태풍 산산이 좌북진하다 일본 오키나와와 가고시마 사이 해상에서 방향을 틀어 동북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방향을 전환할 때 태풍 산산은 ‘매우 강’ 강도의 세력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예상대로라면 제주는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나, 경로 예측이 어려운 태풍 특성상 언제 방향을 틀지 몰라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
일부 태풍 경로 예측 모델은 태풍 산산이 제주를 직격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또 제주와 인접해 대한해협을 지나거나 제주 인근 해상에서 맴돌 것으로 본 모델도 있다.
기상청은 다양한 태풍 경로 예측 모델들의 결과를 종합해 경로를 예상하고 있다. 혹시 모를 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한다.
현재까지는 태풍 산산의 일본 상륙이 예상되지만, 언제든지 방향을 바꿀 수 있어 철저한 사전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30년(1991~2020년)간 평균적으로 매년 25.1개의 태풍이 발생해 3.4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다.
올해는 산산까지 총 10개의 태풍이 발생했으며, 현재까지는 9호 태풍 종다리 1개만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다.
다양한 예측 모델들의 제10호 태풍 산산 예상 경로. / 기상청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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