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인천~여의도 30분 ‘컷’… 제4경인고속 건설 재추진
2024-10-15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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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민간 제안사업 KDI에 적격성 조사 의뢰
사업성 확보 위해 시점 ‘서구→미추홀구’ 변경
인천항·인천시청~여의도·강남권 30~40분 이동
4년 전 제안 땐 사업성 부족으로 추진 중단
제4 경인고속화도로 노선도. <인천시>
인천시가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중단했던 민간 제안 제4 경인고속화도로 건설사업을 4년 만에 다시 추진한다. 사업성 확보를 위해 이번에는 시작 지점을 변경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항·인천시청 등 인천 주요 거점에서 서울 여의도·강남권까지 30~40분대면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인천시는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11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에 제4 경인고속화도로 건설사업에 대한 적격성 조사를 의뢰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7월 민간이 인천시에 제안한 제4 경인고속화도로는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에서 서울 구로구 오류동을 연결하는 총연장 18.7㎞, 왕복 4차로 자동차전용도로다.
지하 70∼80m를 통과하는 대심도 지하도로이자 인천시 최초 도시고속도로이다. 민간 투자사업 방식(손익공유형)으로 1조 8000원이 투입되고 공사 기간 5년을 고려할 때 2034년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인천시는 내다보고 있다.
과거 이 노선은 2020년에도 민자사업으로 제안돼 적격성 조사를 받았으나 사업성 부족(B/C 0.94)으로 추진이 중단된 바 있다. 비용편익분석(B/C)은 통상 1이 넘어야 경제성이 있는 사업으로 본다.
이후 인천시는 제4 경인고속화도로를 제2차 도로건설·관리계획과 2040년 인천도시기본계획, 제물포르네상스 기본계획에 반영하는 등 역점 사업으로 검토해왔다.
제4 경인고속화도로는 인천 원도심과 서울을 동서로 연결하는 세 번째 광역간선도로망이다. 완공되면 인천항~여의도가 42분, 인천시청~여의도가 39분, 인천항~강남이 48분, 인천시청~강남이 42분대로 좁혀진다. 이전 대비 22~42분가량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
또한 제1·2경인고속도로 교통량을 분산해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중구, 미추홀구, 남동구 등 원도심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4 경인고속화도로에 대한 KDI 적격성 조사가 내년 말께 끝나면 민간 투자사업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민간 투자사업을 확정한다. 제삼자 제안공고, 실시협약 등이 원만하게 진행되면 2034년 완공도 가능하다고 인천시는 판단하고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사업성 확보다.
인천시는 사업성 확보를 위해 기존 계획에 있던 시작 지점을 뒷 지역으로 변경(서구→미추홀구)해 원도심 수요와 기존 시점인 서구 IC 인근 백범로 수요를 모두 흡수할 수 있도록 했다.
김인수 인천시 교통국장은 “제4 경인고속화도로는 원도심 지역 약 70만 명의 주민에게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기존 경인고속도로의 교통량 분산 효과와 함께 인천 원도심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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