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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선악(善惡)의 경계선

2024-04-18 10:49 1,053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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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노라면

산을 넘고 물을 건너며

바람 불고 비 뿌리는 험한 들을 만나지

않을 수 없는 것같이 영원의 순례자인

우리는 온갖 선악적 경계선을 넘어야

하는데 그 경계선에 매달려 끌려가는

죄수 같지는 않게 되어야 합니다.

- 김일엽의 《청춘을 불사르고》 중에서 -

* 삶을 단편적으로 보면,

억울하고 불공평하고 엉망진창인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시야를 넓혀 거시적으로 보면, 삶은 아주

공평합니다. 햇볕이 있으면 응달이 있고, 겨울이

있으면 봄도 있습니다. 빛과 어둠이 질서 있게

주어지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선악의 경계에

갇힌 죄수처럼 살 이유가 없습니다. 지금

자신이 어느 지점을 지나고 있는지

그것만 깨달으면 됩니다.

오늘도 많이 웃고 즐달하세요.


너라는 계절 


기적처럼
너를 만났고
사랑에 빠지고
사랑했다 


동시에
가장 평범하게
사랑했고 보통 처럼
이별 했다 

밤하늘에
수놓인 별처럼
많고도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서로가 서로를
마주한 채
 

서로를 알아보고
이내 마음에 담게 되는 일은
결코 쉽게 일어나지 않으며 

또한 이세상에서 하나뿐인
너와 함께하는 사랑은  

두 번 다시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

그래서 너는 운명이었다 

-글 김지훈 [너라는 계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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