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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나만 몰랐던거 아니지?"

2024-07-08 10:05 704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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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차 항공 사무장이 알려주는 몰랐던 기내식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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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휴가시즌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해외여행을 떠나 아름다운 배경의 관광지나 독특하면서 편안한 숙소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지만, 기내식을 기대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내식에는 다양한 비밀들이 숨어져 있다고 하는데요. 그런 비밀을 풀어주려 여행톡톡은 12년 동안 기내 서비스를 담당하는 사무장에게 다양한 비밀들을 물어보았는데요.


오늘 여행톡톡과 함께 아는 사람들만 알고, 모르는 사람들은 모른다는 기내식의 비밀에 대해 함께 알아봅시다.


- 기내에서는 미각이 30퍼센트 상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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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기내식이 맛이 없다며 불평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는 기내식이 맛없는 것이 아니라, 약 3만 5000피트 상공에서는 어떤 음식도 맛있기 쉽지 않다고 합니다.


이는 사람들의 미각활동이 높은 고도에서는 현저하게 둔화되기 때문인데요. 평균 30%정도의 미각이 감소하는데, 이는 감기에 걸려 맛을 느끼지 못할 상황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높은 기압은 혀에 있는 미뢰의 활동을 방해하고, 약 12% 낮아진 습도는 비강을 마르게 해 음식의 맛을 차단하기 때문입니다.


- 음식은 10시간 전에 미리 제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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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승객들은 기내에서 직접 음식을 제조하는 줄 아시는데요. 이는 매우 틀린 생각이죠. 대부분 항공기에서는 미리 만들어둔 음식들을 항공기에 실어 제공합니다.


항공기에 실릴 음식들은 대부분 공항 안이나 근처에 위치한 케이터링 키친에서 생산되며, 보통 출발 10전에 조리를 마친 후에 냉장 기능이 있는 기내식 전용 라운지에서 대기하게 되는데요.


비행 스케줄이 매일 다양하게 배정되므로 정확하게 맞추기 위해, 케이터링 키친은 24시간 내내 멈추지 않고 운영된다고 합니다.


-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커리와 토마토주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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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탑승하게 되면 평소에 좋아하지 않는 독특한 음료를 원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특히 토마토주스는 전 세계 200개의 항공사의 평균 음료 소비량 중에서 1등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앞서 설명드린 미각 둔화 활동과 깊은 관계가 있는데요.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에 의하면, 높은 고도에서는 짠맛과 단맛에 대한 미각이 쓴맛과 신맛에 비해 훨씬 둔감해지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달고 짭짜름한 토마토주스가 상대적으로 자극적이고 맛있을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커리의 경우에도 이와 같은 이유로 항공 기내식으로 많이 애용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때 커리는 지상보다 더욱 강한 양념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 케이터링 키친은 어디보다도 가장 깨끗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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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 서비스를 제공할 때 항공사에서는 맛보다 더욱 신경을 쓰는 것이 위생과 안전이라고 합니다. 이를 위해 케이터링 키친은 일반 레스토랑보다 훨씬 깨끗하게 운영된다고 하는데요.


미국의 한 방송사에서는 일반 레스토랑과 케이터링 키친의 청결도를 비교해 보았는데요. 케이터링 키친이 일반 레스토랑보다 약 10배 이상의 청결도를 유지한다고 밝혀졌습니다.


대부분의 케이터링 키친에서는 엄격한 규정에 따라 머리, 손톱, 액세서리, 의복 등을 철저하게 검사를 받고, 헤드 커버부터 마스크, 글러브, 고무장화까지 우주인 같은 복장으로 두 눈만 내놓고 일하는 모습도 이슈화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 지연되거나 결항된 음식은 바로 처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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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는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결항되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이때 기내식의 거취는 모두 안내가 내려지는 즉시 폐기 처분됩니다.


이는 항공사의 굉장히 큰 금액의 손실로 돌아오지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하기 때문인데요.


하와이안항공의 경우 국제선 항공기를 통해 외부에서 유입된 기내식은 모두 소각하는데, 뚜껑을 따지 않은 음료만 제외하고 손도 대지 않은 멀쩡한 음식물조차 전부 폐기 대상으로 취급된다고 합니다.


- MSG를 최대한 사용하지 않는 건강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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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고 자극적인 맛인 기내식은 사실 엄청난 건강식이었는데요. 대부분의 항공사에서는 MSG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전해왔습니다.


비행 중 상공에서 미각이 둔해진 상황에서 쉽게 감칠맛을 낼 수 없는 MSG를 사용하지 않으니 당연히 기내식이 밍밍하다고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최근 감칠맛을 최대한 느낄 수 있는 버섯과 토마토, 시금치, 베이컨, 치즈 등의 식재료가 기내식 식재료로 인기를 몰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파스타나 커리의 음식이 많이 등장하는 이유라고 합니다.


- 이륙 전까지 기내식을 완성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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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터링 키친에서 조리를 한 음식들은 거의 대부분은 미완성으로 제공된다고 하는데요. 대부분의 고기의 경우 약 60%에서 30% 정도만 조리된 상태로 비행기에 싣기 때문입니다.


냉장 보관된 음식을 다시 기내에서 대류식 오븐에서 데워 승객들에게 제공하는데요. 이때 오버쿠킹 되어 수분을 잃고 식감이 과도하게 즐겨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반면 승객에게 서비스하는 쟁반 위의 커트러리, 냅킨, 소금과 후추 등은 케이터링 센터에서 완벽하게 세팅을 마친 뒤, 승객들에게 전달된다고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항공 사무장님께 알아낸 다양한 기내식의 비밀들을 함께 풀어보았는데요. 앞으로는 여행을 떠날 때 이러한 사실들을 알고 비행기에 오른다면, 불만스러운 여행은 되지 않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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