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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8월의 시

2024-08-10 13:40 747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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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은
오르는 길을 멈추고
한번쯤 돌아가는 길을
생각하게 만드는 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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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는꽃이 지는꽃을 만나듯
가는 파도가 오는 파도를 만나듯
인생이란 가는것이 또한 오는것

풀섶에 산나리
초롱꽃이 한창인데
세상은 온통 초록으로 법석이는데

8월은 정상에 오르기전
한번쯤 녹음에 지쳐
단풍이 드는
가을산을 생각하는 달이다


-글 오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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